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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이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BA는 올해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2.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RBA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세 확대나 타국의 보복 조치가 발생하면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폴 블록섬 호주·뉴질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글로벌 위험을 중점적으로 언급한 것이 이번 성명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무역 환경이 호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 않지만, 중앙은행은 여러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2024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물가가 목표 범위로 안정적으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목표 범위 내로 들어왔다고 해서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에서는 2월 금리 인하 이후 최소 3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지난주 공식 선거 일정을 발표하면서 호주는 오는 5월 3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 RBA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총선을 앞둔 경제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