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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
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이후 매년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올해 1분기에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대금으로 2조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9월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재무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부적인 원가 절감 등 제조 경쟁력 혁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에는 OLED 공정에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과 원가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