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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민주당 "방심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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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05.16 15:12:26

천준호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16일 간담회
"외견상 이재명 앞섰지만, 계속 긴장하겠다"
"샤이 국힘 지지자 존재, 극우 뭉치면 격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가운데, 민주당은 “선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칫 ‘오만함’으로 비쳐 표심을 잃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의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여론조사 흐름은 외견상 이재명 후보가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 실제 투표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선대위는 판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진영의 재결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단일화 파동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등으로 내부 혼란에 빠져 있지만, 이른바 ‘샤이 국힘 지지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이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다시 뭉칠 경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천 본부장은 “사전투표가 평일에만 실시되기 때문에 직장인, 청년층의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흐름일 뿐이며, 실제 투표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도 여론조사와 득표율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는 선거일 20일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9%를 기록했지만, 실제 득표율은 24%까지 올랐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34%에 그쳤지만, 실제 득표율은 47.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천 본부장은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지지층이 실제 투표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득표율 전망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천 본부장은 “목표 득표율을 언급하는 것은 오만하게 보일 수 있고, 지지층에 불필요한 긴장이나 이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절박한 마음으로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후보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에 근접하게 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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