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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회의론에 코스피, 8거래일 만에 4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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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2.16 16:06:44

외인·기관 1.4조 넘게 순매도…개인 홀로 1.4조 매수
코스피, 4093.32에 출발했지만 줄곧 하락세 기록
삼전·하닉 동반 급락…코스닥도 2.42% 하락 마감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6일 코스피가 장마감 직전 4000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3999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40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재점화된 데다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4090.59)보다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8.83)보다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1.0원)보다 6.0원 오른 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3포인트(0.07%) 오른 4093.32에 출발했으나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379억원, 28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43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81%) 내린 10만2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만4000원(4.33%) 하락한 53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5.54%), 현대차(005380)(-2.56%), HD현대중공업(329180)(-4.9%), 기아(000270)(-2.6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6%)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는 AI 관련 주 거품 논란과 곧 발표를 앞둔 미국 주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지속되는 AI 수익성 논란 속에 오늘 밤부터 공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됐다”며 “AI 산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빅테크 종목들의 변동성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6%) 내린 938.23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내림세였다. 상위 2개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1만2000원(2.75%) 내린 42만40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만4400원(8.01%) 하락한 16만53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086520)(-8.08%), 에이비엘바이오(298380)(2.7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87%), 코오롱(002020)티슈(-3.62%), 리가켐바이오(141080)(-3.20%), 펩트론(087010)(-1.67%), HLB(028300)(-1.91%), 삼천당제약(000250)(-1.5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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