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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기술 대학 한 자리에…벤처투자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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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08.26 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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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 9월 17일 개막
서울대·칭화대·홍콩과기대·도쿄대 투자 기관 참여
11개 기업 중 우수 기업에 중기부 장관상 수여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뉴스1)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실리콘밸리가 스탠포드 대학의 기술력과 인재를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세계적인 혁신 창업 생태계는 대학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조성된다. AI·로봇·바이오 등 고도의 원천기술을 필요로 하는 딥테크 기술의 씨앗이 나오는 곳은 결국 대학이고, 대학의 연구성과를 어떻게 사업화하고 투자로 연결하느냐가 국가의 딥테크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런 가운데 대학의 연구성과와 인재를 바탕으로 창업 생태계를 꽃피우고 있는 아시아 4대 대학의 기술지주·투자 관련 기관이 한 곳에 모이는 의미있는 행사가 다음달 17일 개최돼 벤처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대학의 기술지주·투자 관련 기관 한자리에

이데일리는 글로벌 대학들의 벤처투자 활성화, 유망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통해 혁신기술의 사업화와 글로벌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GUVF)을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와 공동 개최한다. 서울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중국 칭화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등 아시아 주요 대학의 투자 관련 기관과 이들이 투자·육성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대학 기술사업화 및 벤처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 실질적인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4대 대학의 기술지주·투자 관련 기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서울대의 연구 역량, 산업 네트워크,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망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있으며, 유망 기술의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포럼에 참여하는 칭화대 과학기술원 지주회사는 중국을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 운영기업으로, 기술단지,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산업을 통합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혁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도쿄대 엣지캐피털파트너스는 글로벌 유수 대학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본 대표 딥테크 벤처캐피털로, 2004년 이후 10억 달러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며 시드·리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과학기술대는 학제간 교육, 연구 우수성, 기업가정신으로 유명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11개 유니콘을 포함해 1900개 이상의 활성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1909년 건립된 중국 칭화대 최초의 정문. (사진=칭화대 홈페이지)
1909년 건립된 중국 칭화대 최초의 정문. (사진=칭화대 홈페이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회 GUVF에서는 세미파이브(SEMIFIVE) 조명현 대표가 ‘AI와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모멘텀’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세미파이브는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AI 스타트업들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조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 후 MIT에서 온칩 네트워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2019년 세미파이브를 창업했다. 현재 세미파이브는 전 세계 500여 명의 멤버들과 함께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린히 하고 있다.

글로벌선두 AI·로보틱스 기업, 기술 뽐낸다

GUVF는 대학 외에도 유망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AI와 로보틱스를 비롯한 참여 기업의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기업 IR과 1대1 벤처캐피털 투자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공동 투자 기회를 연결한다. 또한 국내외 대학 기술지주와 창업지원기관 간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창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업 IR 참여기업은 각 대학의 기술지주·투자 관련 기관 마다 2~3개씩 스타트업을 추천해 구성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로맨틱 로보틱스·서울다이나믹스·스틸컷을, 칭화대 과학기술원 지주회사는 오픈월드·베이징 동씽크 테크놀로지를, 홍콩과기대는 다이몬로보틱스·스텔러러스 테크놀로지·파놉틱AI를, 도쿄대학교 엣지캐피털파트너스는 시누미, 콴매틱, 선메탈론 등의 기업을 추천해 총 11개 기업이 참가한다.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 전경 (사진=도쿄대 홈페이지)
도쿄대학교 야스다 강당 전경 (사진=도쿄대 홈페이지)
서울대 기술지주가 추천한 로맨틱 로보틱스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구현하고 피지컬 AI를 위한 피지컬 모델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기업이다. 서울다이나믹스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틸컷은 딥페이크 선제 방어와 AI 생성 이미지 탐지 기술을 제공하는 AI 이미지 보안 기업이다. 이밖에 칭화대 과학기술원 지주회사가 추천한 오픈월드는 자연어로 입력한 아이디어를 인터랙티브 3D 세계, 디지털 자산 및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로 구현하는 AI 네이티브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구축했다. 홍콩과기대가 추천한 다이몬 로보틱스는 촉각 인지와 정교한 조작 기술에 특화된 체화지능 로봇 기업으로, 고해상도 멀티모달 촉각 센서 및 소프트웨어와 로봇 핸드용 촉각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쿄대학교 에지캐피털파트너스가 추천한 시누미는 별도의 휴대전화 조작이나 태그 없이 게이트 통과, 출입 인증, 결제가 가능한 핸즈프리 인증·결제 기술을 개발한다.

이들 기업 IR 참여기업 중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글로벌 대학 벤처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 대학 투자 기관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글로벌 대학 창업과 벤처투자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홍콩과기대 (사진=홍콩과기대 홈페이지)
홍콩과기대 (사진=홍콩과기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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