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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채권시장 문제 없어, 금리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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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8.20 1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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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터무니없이 높아…워시는 훌륭"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는 문제가 없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과 간담회에서 채권시장 변동성을 우려해야 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터무니없는 (높은) 금리를 극복하고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다”면서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는 “워시는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문제는 그가 정치적인 이사회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연준 이사로 남은 제롬 파월 전 연준 이사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전만 해도 국가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면 국가 경제가 더 강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갔다”며 “지금은 좋은 지표가 나올수록 금리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이어 “스위스처럼 금리가 세계 최저 수준인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3.5%나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 장기 금리는 재정 건전성 우려와 대규모 국채 발행에 더해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물가 불안이 겹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신규 차입과 기존 부채 차환 비용도 커진다.

미 재무부는 이날 10~30년 만기 국채 바이백(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향후 장기금리가 치솟을 경우 재무부가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30년물 금리는 한때 5.187%까지 떨어져 6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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