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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당한 전광훈…경찰, ‘전담팀’ 꾸려 선동 여부 수사

허지은 기자I 2025.01.24 21:35:16

전 목사 관련 고발장 병합해 수사 방침
귀국한 전광훈 “친북주의자가 고발” 호소

서울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력 집단 난동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내란 선동·선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극우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내란 선동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따르면 전담팀은 전 목사가 집회 참석자들을 선동해 서부지법 폭력 난동을 유발했다는 고발 여러 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전 목사가 서부지법 폭력 난동을 유발했는지, 난동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0일 전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촛불행동 및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등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과 폭동 주도 등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전 목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주의자들이 나를 고발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부지법 폭력 난동 당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지시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 구속된 후 당직을 그만둬서 교회 행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씨는 난동 당시 판사실에 침입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극우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내란 선동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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