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방병원과 한의원, 약국 및 한약방 등 총 31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첩약과 한약제제는 허리·목 통증, 근육통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첩약 처방 용도에서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가 84.7%로 압도적이었으며, 한의원 역시 77.3%가 치료 목적이었다. 건강증진이나 미용 목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지만, 한의원은 21.1%로 한방병원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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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제형 선호도에서는 ‘탕제’가 모든 기관 유형에서 압도적으로 선택됐다. 한방병원 93.4%, 한의원 93.3%, 한약방 96.1% 등 대부분 기관이 탕제를 선호했으며,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탕전 방식에서는 기관별 차이가 나타났다. 한의원의 경우 공동이용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고, 자체탕전실만 이용하는 비율은 42.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한방병원은 자체탕전, 공동이용, 병행 이용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은 공동이용탕전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 관련 제도 인지도에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이 ‘원외탕전실 인증제도’를 잘 알고 있는 반면,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이는 한방 진료 비중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방의료 분야의 개선 과제로는 모든 기관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이어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은 의과와의 협진 강화, 한의원은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홍보, 약국과 한약방은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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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형진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한약 소비 실태와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함께 한의약 서비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