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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관, 한불 정상회담 끝나자 美 직행…대미투자 ‘최종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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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9.09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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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빈방문 수행 직후 미국행
22억달러+α 첫 송금·엔시날 투자조건 조율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등 원전 협력도 논의
17일 국회 보고·18일 추진계획 발표 앞둬

[파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수행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향한다. 이달 말로 추진 중인 22억달러(약 3조원)+α 규모의 첫 대미투자금 송금을 앞두고 미국 측과 세부 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담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빈방문 수행 직후 다시 미국을 찾는 만큼 이번 협상을 통해 대미투자 1호 사업과 첫 송금 계획이 사실상 확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관세협상 진전과 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관세협상 진전과 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9일 정부와 여권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한불 정상회담을 비롯한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뒤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미국 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의 투자구조와 자금 납입 일정 등을 막판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첫 투자 대상은 총사업비 223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가 유력하다. 정부는 오는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한 뒤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9~30일 22억달러+α 규모의 첫 투자금을 미국 측에 송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엔시날 프로젝트의 지분과 의결권, 수익배분 방식 등 세부 투자조건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와 한국 측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일부 인수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송금 일정을 둘러싼 절차 논란은 남아 있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는 미국 대통령이 투자사업을 선정했다는 사실을 한국이 통보받은 날로부터 ‘최소 45영업일이 지난 날짜’에 투자금을 납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말 송금하려면 늦어도 지난 7월 하순에는 사업 선정과 한국 정부에 대한 통보가 이뤄졌어야 한다.

정부가 아직 공식 선정·통보 시점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김 장관의 이번 방미에서 첫 송금의 구체적인 시점과 절차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한국 측에 조속한 투자 발표와 집행을 요구해온 가운데, 정부가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지난달에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미투자 문제를 협의한 뒤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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