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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슈퍼스타로 돌아온 삼성重…수요예측서 1조3600억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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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5.09.22 19:16:23

[마켓인]
삼성중공업, 22일 회사채 수요예측
공모채 시장 10년 만에 복귀해 눈길
과거와 다른 위상…1500억 모집에 1.4조 몰려
마스가 등 시설투자 자금조달 ‘청신호’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10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삼성중공업(010140)이 수요예측에서 9배 이상의 자금을 모집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필요한 시설투자 자금 조달 역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22일 금융투자업계에 삼성중공업은 이날 진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3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 5660억원, 3년물 794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이 당초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을 계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11배, 8배의 수요가 몰린 셈이다.

가산 금리는 신고액 기준 2년물 마이너스(-) 67bp(1bp=0.01%), 3년물 ?83bp에 형성됐다. 제시된 희망 금리 밴드는 민평 금리에 마이너스(-) 50bp~플러스(+) 30bp다. 삼성중공업은 최대 3000억원의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대표 주관사 및 인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집한 것이 향후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스가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를 타겟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미국 MRO 전문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034950)와 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정현 한기평 연구원은 “조선시장의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적정 선가의 신규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확보한 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과 공정 안정화를 통해 확보한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현금창출력과 레버리지 비율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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