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현재 신규AI열풍에서 애플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에만 11%가 빠진 상태다.
그 사이 AI에 직접적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당 외신은 전했다.
실제 같은기간 엔비디아(NVDA)는 9% 넘게 올랐으며 오라클(ORCL)은 ‘스타게이트 효과’로 12% 가깝게 상승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후 미국의 AI인프라에 대한 최대 500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로 관련주에 힘이 더욱 실렸음에도 애플은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받지 못하였다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지난 22일 모건스탠리의 시메온 구트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부 소비자들은 의도적으로 AI관련 제품을 쇼핑하며 직접 애플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5%는 애플의 AI기능 때문이라고 답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60%는 “애플 제품 내 AI기능 지원 상품을 구매했는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월가 일부에서는 AI챗봇 개발과 스마트폰 배포가 초기단계인만큼 세부사항들이 구체화되면 투자자들이 애플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눙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수요와 중국내 경쟁에서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올해 6월 열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공개될 새로운 인텔리전스와 또 올 봄 나올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SE, 올 하반기와 내년 차례로 출시 예정된 아이폰 17과 18등을 고려하면 올해 중반 애플에 대한 시장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엇갈린 전망속에 전일 약세로 마감됐던 애플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8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62% 상승한225.05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