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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스캔들' 美코넬대 외부조사 착수…정치권 압박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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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0.01 14: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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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코넬대 총장 회동서 독립조사 실시 합의"
미온적이었던 대학·경찰, 학생·정치권 압박에 화들짝
韓남성도 포함 '논란', 비판 목소리 일파만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4년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의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대학 측이 외부 변호사를 선임해 별도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넬대학교. (사진=로이터)
코넬대학교. (사진=로이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마이클 I.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과의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독립 조사 실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실을 원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강력한 조사 의지를 피력했다.

법원 제출 문건에서 ‘제인 도’(Jane Doe)라는 가명으로 명시된 피해 여성은 이달 제출한 소장에 2024년 10월 카이 파이 클럽 하우스 내부에서 7명의 남성이 자신에게 마약과 술을 강제로 먹여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수시간 동안 집단 성폭행했다고 적시했다.

제인 도(가명)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진술한 후, 교내 경찰이나 검찰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가해 남성 중 일부는 퇴학당했고 일부는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이유로 개별 처벌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대학내 신문 ‘코넬 데일리 선’은 사설을 통해 피소된 남성 7명의 실명을 전격 공개하며, 이번 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한 대학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해당 7명의 남성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어 최근 한국 온라인상에서도 신상털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뉴욕주를 지역구로 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소셜미디어 이용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가해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이비리그 명문대 내의 강간 문화와 폭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2021년 취임과 동시에 코넬대 이사회 당연직 이사로 참여해 왔다. 호컬 주지사는 30일 “이같은 악습과 문화를 이제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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