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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투명교정장치 패러다임 바꿀 것…해외 진출 속도"[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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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7.30 15:01:54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개발…기술력 입증
5년 연평균성장률 97.5%…내년 흑전 기대
31일부터 수요예측…내달 21일 상장 예정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세계 최초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교정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연구·개발(R&D)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장 등을 동시 추진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가 3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하연 기자)
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이다.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인 ‘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소재를 적용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는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히 밀착, 치아 이동에 가장 적합한 힘을 일정하게 유지해 이상적인 교정력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

이미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CE)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및 해외 특허등록 34건, 특허출원 29건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재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국내 기술성 평가에서도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심 대표는 “하드웨어 제조시설, GMP시설(클린룸) 등 클리닉 디자인실 및 제조시설과 R&D 및 소재 원재료 창고 등을 확보해 원재료 입고부터 품질 관리와 출고까지 최적의 수직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소재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루고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04억원) 대비 54.8% 증가한 161억원이다. 매출 규모는 지난 2020년 10억 5900만원에서 지난해 161억 4900만원으로 성장했다. 최근 5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은 97.5%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92억원 손실이지만 심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규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감안하면, 2026년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해외 시장 확장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 세계 90여개국 150개 유통회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시장 맞춤형 매출 확대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2년간 미국, 독일, 일본 시장에 확장에 집중한다.

심 대표는 “연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제품의 기능적 우위, 다양한 사업모델 등 그래피만의 차별점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사업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 및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그래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195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 7000~2만원이다. 공모규모와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각각 390억원, 2206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달 31일부터 8월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8월 11~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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