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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6호 펀드 이미 완판…MBK, ‘중징계 경고등’ 타격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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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5.11.24 18:50:04

기관주의·경고 아닌 직무정지 가능성
사모펀드 산업 전반 규제 강화 무게
6호 펀드 투자 집행…타격 미미 전망
“국민연금 회수 어려울 것” 회의론도

이 기사는 2025년11월24일 16시4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 사전 통보를 받으면서 사모펀드 업계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GP)에 대한 처분은 경징계에 그쳤지만 이번에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신규 출자 등 영업 타격은 불가피해진다. 다만 MBK파트너스가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마치고 투자 집행을 이미 진행한 만큼 실제 타격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2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6개월 이내 직무정지 △해임요구 순이다. 사전 통보 후 한달 내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며, 직무정지 이상 중징계는 금융위원회 결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에 대해 직무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9월 KCGI자산운용이 이해상충 관리의무 위반으로 기관경고와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았고, 일부 대형 사모펀드 임직원들에 대해 기관주의·경고 처분이 내려진 바 있지만 GP를 대상으로 한 중징계 추진은 없었다.



국민연금 이익 침해 논란…MBK “제재심서 소명”



중징계 확정 시 국민연금 등 주요 LP(출자자)들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위탁운용사 선정 취소와 투자금 회수 등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PEF 바이아웃 분야와 공무원연금의 대형 블라인드 펀드 위탁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6호 블라인드 펀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제재 조치 등을 받은 GP의 경우 선정 절차 중단 및 취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문에서 국민연금은 ‘운용사 사모투자 부문에 대해 감독기관의 조치예정 사전통지 등을 받은 경우 평가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선정 이후에도 선정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조건 변경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이익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이어질 제재심의위원회 등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집행된 투자…중징계 무용론도 나와



일각에선 MBK파트너스가 6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고려아연(010130) 지분 투자, 일본 아리나민제약·FICT 경영권 인수 등 다수의 투자 건이 이미 집행된 만큼 출자금 회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한 사모펀드 대표는 “출자자는 제재 이전에 약정된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실제로 중도 출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확약을 취소한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다만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와 무관하게 사모펀드 업계 전반의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 최대주주의 내부통제 의무 및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성 확보 등이 화두에 오른 만큼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 강화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정치권에선 사모펀드 규제를 강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모펀드가 펀드 순자산의 400%까지 차입할 수 있던 기존 한도를 200%로 제한(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모펀드가 기업 인수 시 LBO 방식(차입매수) 방지(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모펀드에 분기별 운용보고서·영업보고서 제출 의무 강화(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다른 국내 사모펀드 관계자는 “금감원 제재는 MBK의 명성과 신뢰도에는 중장기 타격을 주겠지만 실질적인 실행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라면서도 “사모펀드 업계 전반의 내부통제 및 건전 영업 기준, 레퍼런스를 엄격하게 만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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