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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돌아오는 정용진…전문경영서 직접경영으로
정 회장의 이마트 복귀는 2013년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 회장은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 선임돼 경영에 참여했지만 2013년 3월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놨다. 당시 그룹은 전문경영인에게 기존 사업의 책임경영을 맡기고 정 회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오너가 큰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경영인이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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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그룹의 실적과 성장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이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하는 등 본업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25.2% 감소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 부진과 SSG닷컴의 적자 지속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프라인 경쟁력 회복에 더해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채양 대표 대신 김홍극 대표를 발탁한 것도 이런 과제와 맞닿아 있다. 재무·전략 전문가인 한 대표가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회복에 집중했다면, 이마트 상품본부장 등을 지낸 김 대표는 상품기획(MD)과 영업에 강점이 있다. 김 대표에게 SSG닷컴까지 맡긴 것은 이마트의 상품 경쟁력과 점포망을 온라인 사업에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6명 신규 임원 발탁…세대교체로 조직 쇄신
이번 인사의 또 다른 축은 세대교체다. 신세계그룹은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 임원을 승진시키고 40대 임원을 적극 발탁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역대 최고인 18%까지 높아졌다. 주요 경영진을 교체하는 동시에 젊은 실무 책임자들을 전진 배치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수시 인사를 단행해 조직 쇄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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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계열사에서 일률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 등 핵심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키며 경영 연속성을 유지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을 분리하고, 코스메틱 부문 대표는 신세계까사 대표로 영입된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가 겸임하도록 했다. 사업별 성과와 과제에 따라 안정과 변화를 달리 적용한 모습이다.
관건은 대규모 인적 쇄신이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느냐다. 정 회장이 대표이사로 직접 나서는 만큼 핵심 사업의 실적과 투자 성과에 대한 책임도 커지게 됐다. 새 경영진 역시 이마트의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SSG닷컴의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정 회장의 직접경영과 세대교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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