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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계획된 이니셔티브에는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 일본 창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오픈소스 비트코인 개발자 및 교육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며 “이제 거기에 걸맞은 기업, 빌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비트코인 변동성과 맞물린 재무적 부담에 직면한 회사의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3만5102 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현재 비트코인 가격 6만9540달러를 적용하면 그 가치는 약 24억달러에 이른다.
지난달 회사는 연간 실적에서 5억500만달러(약 95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800만달러(약 89억엔)였으며, 손실의 대부분은 지난해 4분기 보유 비트코인 가치가 6억6400만달러(약 1020억엔) 감소한 데서 비롯됐다.
메타플래닛은 지금까지 평균 매입단가 10만7000달러에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데 총 38억달러 가까이 썼다. 이는 현재 약 14억달러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으며, 보유 물량 기준으로 약 37%의 미실현 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이날 첫 투자로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일본 금융청(FSA)에 등록된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에 최대 4억엔(원화 약 37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 투자는 JPYC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의 일환이며, 실사와 최종 계약 체결을 거쳐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타플래닛은 또한 디지털자산 신용, 수익률, 파생상품 전략을 통해 아시아와 서구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마이애미 소재 플랫폼, 메타플래닛 자산운용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핀스텝 아시아(Finstep Asi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무시어 아흐메드는 “일본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비교적 작은 투자”라면서도 “기본적인 채굴 및 결제 인프라를 넘어 비트코인 생태계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현지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더 많이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수익은 물론 이제는 서비스 관련 수익까지 비트코인에 의존하게 되면서, 메타플래닛은 단일 자산군인 비트코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벤처 투자와 자산운용 사업이 비트코인 가격에 전적으로 좌우되지 않는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벤처 투자가 “전통금융(TradFi)과 연계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상품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사용 확대를 이끌고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타플래닛이 “규모와 포지셔닝” 측면에서 미국 기반 기업들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회사는 아시아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고,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강력하고 가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