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레이싱 팀, 12일 2026 WEC ''상파울루 6시간'' 출전
르망24 이후 재정비…기세 몰아 ''포디움''에 오를 지 관심
고향서 첫 출전하는 소속 드라이버 ''데라니''…"성과 낼 것"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이번 주말 ‘2026 월드내구챔피언십(WEC)’ 다음 라운드에 출전한다. 지난달 극한의 레이스 ‘르망(Le Mans) 24시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역량을 바탕으로 ‘포디움(시상대)’에 처음으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6월 13일 프랑스 '르망24'에서 역주하는 제네시스 'GMR-001' 19호차 (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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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마그마 레이싱 팀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브라질 상 파울루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 ‘2026 WEC’ 4라운드 ‘상 파울루 6시간’ 하이퍼카 부문에 출전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1시 30분이다.
‘르망 24시간’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레이싱을 펼치지만 WEC의 다른 대회는 대개 6시간 동안 이뤄진다. 마그마 레이싱 팀을 비롯한 토요타, BMW, 애스턴마틴, 메르세데스-AMG, 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들은 총 길이 4.309km의 상 파울루 인라고스 서킷에서 하반기 첫 승부를 겨룬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6월 13일 프랑스 서부 도시 르망의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간’에 하이퍼카 ‘GMR-001’ 17호와 19호 두 대를 처음 출전시켰다. 17호차가 서스펜션 고장으로 중도 포기했지만, 19호차는 총 18대 참가차량 중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박수를 받았다.
르망 24시간 첫 출전에 완주하는 이정표를 세운 만큼 제네시스 팀이 이번 브라질 대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대회에서 쌓인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을 찾고 이번 브라질 대회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 카 (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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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도 이번 대회를 후방 지원한다.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비롯해 메카닉(정비사)의 작업을 돕는 ‘입는 로봇’ 엑스블 숄더 등이 동원된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VIP 의전을 담당한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 카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차량은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네 바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제네시스 팀의 에이스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32·Pipo Derani)가 고국 무대에 처음 서게 된다. 2024년 제네시스 팀에 영입된 데라니는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대회 최상위 클래스 2회 우승,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 우승, 그리고 WEC에서의 다수 포디움 입상(우승 2회 포함) 경력을 가진 베테랑 드라이버다.
 |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소속 피포 데라니(왼쪽에서 세 번째) 드라이버 (사진=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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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니는 3시즌 넘게 WEC를 떠났다가 마그마 레이싱 팀을 통해 복귀했다. WEC와의 인터뷰에서 데라니는 “저는 상 파울루 출신이지만 선수 생활 동안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하이퍼카 부문에 출전하는 유일한 브라질인 드라이버로서 제네시스 팀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회에서 중도 포기한 17호차 드라이버 중 한 명이었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데라니는 “르망 24시간에서의 ‘리타이어(retired)’는 다소 아쉬웠다. 당시 성능 면에서 분명한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그 성장세를 이어가 다시 완주하고 포인트를 획득하겠다. 고향에서 성과를 낸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