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헬스케어 제품 제조업체 애보트 래보라토리(ABT)는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54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애보트 주가는 2.09% 하락한 114.35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보트의 4분기 매출은 109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10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로 예상치 1.3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419억5000만달러, 조정 EPS는 4.67달러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코로나19 검사 관련 매출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4분기 10.1%, 연간 9.6%를 기록했다. 애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 상태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검사 관련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를 제외한 유기적 매출이 기초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라고 전했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 CEO는 “4분기 매출 및 EPS 성장률이 연중 가장 높았다”며 “2025년에도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애보트는 2025 회계연도 연간 EPS 가이던스를 5.05~5.25달러 범위로 제시하며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5.16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1분기 EPS는 월가 예상치 1.11달러보다 낮은 1.05~1.09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