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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1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은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하고 노출·음주 장면이 포함된 영상이 재생되면서 불거졌다.
광주비상행동은 “주최 측이 공식 허용해 송출된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영상은 광주시민의 문제 제기로 곧바로 송출이 중단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역시 성명을 통해 “광주 찬탄 집회에서 대통령 부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이 상영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은 실수나 우연이 아닌 사전 계획된 행위로 해당 유튜버 관계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거쳐 영상을 틀었다”고 비판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의힘 고발대리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광주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하면서 조만간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이송과 관련 “범죄 발생지와 조사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