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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새버전 국내 도입…미국산 모델3·Y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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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7.10 15:58:42

HW3 탑재 미국산 모델3·Y 대상 최신 FSD 경량 버전 적용
중국산 모델3·Y는 제외…인증체계 차이로 적용 시점 불투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 미국산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FSD(Full Self-Driving) v14 라이트’ 버전을 출시하며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미국산 모델S·X와 사이버트럭 중심으로 제공됐던 감독형 FSD가 구형 하드웨어(HW3) 차량까지 확대되면서 미국산 모델3·Y 차주들도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 판매 물량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산 테슬라에는 적용이 불가하다.

테슬라, 'FSD' 새버전 국내 도입…미국산 모델3·Y 대상
테슬라코리아는 10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 미국산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FSD v14 라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FSD v14 라이트는 HW4 기반 최신 FSD v14를 HW3 차량의 연산 성능에 맞춰 최적화한 경량 버전이다. 차선 유지와 신호 인식, 보행자 대응, 자동 주차 등 핵심 주행 기능을 개선하면서도 기존 하드웨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순차 배포가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미국산 모델3·Y를 대상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이번 조치로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 차종은 미국산 모델S·X, 사이버트럭에 이어 미국산 모델3·Y까지 확대됐다. 미국산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안전기준 동등성 인정 체계를 적용받아 국내에서도 감독형 FSD 운행이 가능하다. 반면 현재 국내 판매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모델3·Y는 유럽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을 받아 아직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HW3 차량 소유자의 불만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HW3 차량은 그동안 최신 FSD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기능 지원이 중단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v14 라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테슬라 이용자들의 희비는 여전히 엇갈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3·Y 대부분은 중국산이어서 이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델3·Y의 감독형 FSD 적용을 위해서는 국내 인증 및 제도 정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구형 차량의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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