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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홀딩스, '경영권 경쟁' 스맥 경영진에 면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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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09.22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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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28.15% 최대주주로서 요청
"성장전략 및 재무안전성 논의하자"

SNT홀딩스, '경영권 경쟁' 스맥 경영진에 면담 제안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NT홀딩스가 현 경영진과 주요 주주들에게 중장기 성장전략과 재무안정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스맥의 최대주주(28.15%, SNT모티브 포함)로서 경영권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NT홀딩스는 22일 최영섭 스맥 회장과 권오혁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 및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만호제강에 내용증명을 보내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요청한 일정과 장소는 오는 29일 스맥 김해 주촌공장이다.

이번 제안의 주요 의제는 성장사업 투자와 자금조달, 재무안정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다. SNT홀딩스는 스맥이 반도체 특화장비 등에서 성장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재무 여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NT홀딩스 관계자는 “사업 확대 과정에서 추가 외부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면 조달 규모와 조건, 구조뿐 아니라 기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맥 공시 자료 및 증권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스맥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158.7%에서 올해 6월 말 221.5%로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649억원에서 1714억원으로 약 2.6배 늘었다. 이 같은 차입 부담이 이자비용 증가와 투자 여력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SNT홀딩스 측 우려다.

SNT그룹은 스맥 경영진이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최대주주로 진입하면서 스맥 경영권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미 28.15%에 이르는 지분을 확보하며 현 경영진과 특수관계인 지분(13.70%)과 우리사주조합(4.72%), 만호제강(1.13%) 등 현 경영진 우호지분 합산(약 20%)을 웃도는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스맥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일반주주 다수의 지지로 사측 추천 상임이사를 먼저 선임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SNT그룹은 이후에도 스맥 지분 추가 확보와 함께 회계장부 등에 대한 열람·등사를 위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등 경영권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앞서 SNT홀딩스의 스맥 회계장부 열람·등사 요청이 적법하다고 결론내렸고, SNT홀딩스는 이를 근거로 하루 1000만원, 합계 3억원의 간접강제금에 대한 집행이 가능하지만, 스맥의 자진 이행을 요구하며 이를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상태다.

SNT홀딩스 측은 “개정 상법이 요구하는 감사위원 구성을 위해 올 4월 후보자 선임을 제안했지만 아직 실질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최대주주로서 다시 공식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면담 제안에 대한 각 당사자의 회신과 논의 경과를 종합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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