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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따라 MZ 몰렸다…청년 인구 화성·평택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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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07.28 13: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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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창원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도시 청년 인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최근 4년 MZ세대의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지역에는 청년층이 대거 유입됐으나 전통 제조업 중심 도시는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반도체 산업 육성이 지역 인구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리더스인덱스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활용해 2022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4년간 국내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리더스인덱스)
28일 리더스인덱스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활용해 2022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4년간 국내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리더스인덱스)
28일 리더스인덱스가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활용해 2022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4년간 국내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20~39세 MZ세대의 이동은 산업 기반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렸다.

가장 많은 MZ세대가 유입된 지역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경기 화성시였다. 화성시는 같은 기간 MZ세대 4만9150명이 순유입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시가 2만4748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평택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기지가 위치한 대표적인 첨단산업 거점이다.

충남 아산시도 1만4810명이 순유입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 서구(3만4735명)와 대전 유성구(1만2330명)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 역시 MZ 유입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통 제조업 중심 도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경기 안산시는 1만9779명이 순유출돼 전국 시 단위 가운데 청년층 이탈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경남 창원시가 1만6293명, 경기 부천시가 1만561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안산과 창원은 전 연령 순유출 인구의 절반 이상을 MZ세대가 차지했다.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생산가능인구의 핵심인 청년층부터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대구 달서구(1만1593명), 대구 북구(1만2605명), 전주시(1만6293명), 부산 사하구(9715명)도 유출된 인구에서 절반 이상이 MZ세대였다.

광역자치단체별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MZ 순유입은 경기(10만5785명), 서울(6만6561명), 인천(4만4976명), 충남(7895명), 세종(6059명), 대전(4569명), 충북(3109명) 등 7곳에 그쳤다. 이들 지역으로 유입된 MZ는 총 23만8954명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90.9%에 달했다.

서울은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13만6182명이 순유출됐지만 MZ세대는 오히려 6만6561명이 순유입돼 다른 지역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은 일자리와 교육, 문화 인프라를 찾아 서울로 유입되는 반면 중장년층은 외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기반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MZ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지자체 154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가격과 인구 이동을 교차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지역에서는 MZ 인구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한 지역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차경천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자체별 규모의 고정효과를 통제한 뒤에도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해당 지역의 MZ 인구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리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아파트 가격이 MZ세대 인구 이동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4년간의 지방자치단체 패널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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