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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 갈등, 추미애 "기쁘지만...尹부부 범죄 낱낱이 밝혀야"

홍수현 기자I 2025.04.04 19:40:05

추미애-윤석열, 문재인 정부 시절 극한 대립
尹 파면에 "줄곧 그의 비위에 대해 주장해와"
"다시 이런 역사 반복되지 않도록 낱낱이 조사"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4일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과거 윤 전 대통령과 이른바 ‘추·윤 갈등’ 구도를 형성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추미애 페이스북, 뉴시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쁘지만 쓰리다”며 “윤 전 대통령을 징계했을 때부터, 오늘 헌재의 탄핵 인용까지 그의 반헌법적, 불법 비위에 대해 끊임없이 주장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검찰총장으로서 그의 행보는 국민을 속이면서 해낸 검찰 쿠데타 준비였고, 12·3 내란은 군부를 이용한 영구 집권 시도였다”며 “이제 온 국민이 윤석열 괴물의 실체를 알았지만, 전혀 시원하지 않다”고 했다.

추 의원은 “파면으로 대한민국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뿐”이라며 “해야 할 일이 많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벌인 범죄 행위에 대해 낱낱이 밝혀 다시는 이렇게 아픈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개혁을 미루면 언제든 제2의 윤석열이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처럼 민생이 개혁 유보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의 정의도, 민생의 회복도 개혁 없이 일으킬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추 의원은 “국민의 바람을 한순간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1일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및 징계 청구에 대해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추미애(왼쪽)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 (사진=연합뉴스)
추 의원과 윤 전 대통령의 악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정부 시절로 돌아간다.

윤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초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거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며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섰다.

조 전 장관에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추 의원은 그런 윤 전 대통령을 막아서려 했다.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고, 감찰을 통해 정직까지 내린 게 대표적이다.

그럴수록 윤 전 대통령 인기는 올랐고, 문재인 정부는 예상보다 강한 역풍을 맞아야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결국 검찰을 떠났다. 퇴직 후 석 달간 물밑에서 대선 준비를 이어갔다. 정권교체를 앞세워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경선을 거쳐 2021년 11월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검사 시절 쌓은 강골 이미지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2022년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尹대통령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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