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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순위도 한 단계 더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역대 외화 흥행 5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최종 관객 수는 약 1123만 명이다. ‘오디세이’와의 격차는 약 23만 명 수준이다. 지금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역대 외화 톱5 진입도 가시권이다.
더 눈에 띄는 건 ‘속도’보다 ‘지속력’이다. ‘오디세이’는 지난 16일 개봉한 ‘인턴’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예매율에서는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47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했다. 신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관객의 사전 선택에서는 가장 강한 작품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장기 흥행은 놀란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의 높은 신뢰와 특별관 중심의 관람 문화, N차 관람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오디세이’는 아이맥스(IMAX) 등 특별관 관람 수요가 개봉 초반부터 강하게 형성됐고, 일반적인 대작보다 높은 객단가에도 반복 관람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 동력을 만들었다.
흥행 기록의 의미도 커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이미 ‘인터스텔라’를 넘어 놀란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이 됐다. 여기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제칠 경우 놀란 개인의 기록을 넘어 역대 외화 최상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영화가 아닌 감독 브랜드와 원작 서사, 특별관 체험을 앞세운 작품이 11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장기 흥행의 다음 고비는 추석 연휴다. ‘인턴’을 비롯해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관객 확보에 나서는 만큼 스크린과 상영 횟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47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디세이’의 뒷심은 여전히 살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