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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000명이 참여하는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연단에 올라 국민저항권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위는 헌법에 있지만, 헌법 위에 또 하나의 권위가 있다. 이게 국민저항권이다”라며 “윤 대통령이 가르쳐 준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근거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국민저항권을 발언한 내용의 동영상을 틀었다. 그러면서 역사상 국민저항권이 행사된 사례로 4·19 혁명을 언급했다.
전 목사는 3·1절 집회에서 1000만명이 운집하면 국민저항권을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만명이 모이면)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우리가 반드시 윤 대통령을 원자리로 돌려 놓겠다”고 힘줘 말했다.
헌재 재판관 흔들기 발언도 나왔다. 전 목사는 “지금 헌재에서 특별히 좌파 쪽에 속한 재판관들이 전부 선거관리위원회 담당을 거쳐서 오신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부정선거 증거 동영상과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우리가 당신들에 대해서 부정선거 했다고 말하면 나를 고발해야 될 거 아니냐”며 “왜 고발 못할까요? 고발을 하려면 (선관위)서버를 까야 되거든”이라고 부연했다.
전 목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이 부정선거만 밝혀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80% 이상 간다고 했다”며 “부정선거만 밝히면 국민저항권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돼 있다. 우리가 국민저항권을 가지고 그 권세를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6차 변론기일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