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은 “내년 초 혹은 중반 정도에 (업황이) 약간이라도 회복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아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기기 구축 등 투자 계획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LG화학은 2023년 12월 미국 테네시주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전통 석유화학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하며 몇 년 전부터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LG화학은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4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 전망은 아직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은 “석유화학 산업의 호조는 (아직) 이르다”며 “아직도 힘든 상태고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으로 석유 가격, 나프타 가격이 약간 내려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원유값도 더이상 오르진 않고 있다. 오히려 약간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생태계 구축에 있어 LG화학은 과거부터 선도적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된 기술 투자, 개발, 생산 공정 투자 등을 통해 생태계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캐즘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생산 기기 구축 등 투자 계획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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