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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美투자 예의주시…석화는 아직도 힘들어"

김성진 기자I 2025.03.06 17:31:18

6일 서울 코엑스 인터배터리 참관
R&D, 생산기지 구축 등 투자 지속
"석화는 현재 최저점 지나는 중"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관해 “여러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내년 초 혹은 중반 정도에 (업황이) 약간이라도 회복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아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기기 구축 등 투자 계획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LG화학은 2023년 12월 미국 테네시주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전통 석유화학 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약화하며 몇 년 전부터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LG화학은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4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양극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 전망은 아직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은 “석유화학 산업의 호조는 (아직) 이르다”며 “아직도 힘든 상태고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으로 석유 가격, 나프타 가격이 약간 내려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원유값도 더이상 오르진 않고 있다. 오히려 약간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생태계 구축에 있어 LG화학은 과거부터 선도적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된 기술 투자, 개발, 생산 공정 투자 등을 통해 생태계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캐즘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생산 기기 구축 등 투자 계획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LG화학 부스를 찾아 초고중합도 PVC로 만든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을 보고 있다.(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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