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452260)는 대전 타임월드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노동조합 공문과 직원 설명회 등으로 타임월드점 양도 계획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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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월드점은 대전 정부청사와 시청,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둔산동에 위치해 충청권 최대 매출액 백화점이었다. 연 7000억원 안팎으로 갤러리아 내에서도 압구정 명품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올리는 지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대전 옛 엑스포 부지에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가 문을 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주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에 입점하며 타임월드점 루이비통 매출액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최근 명품 소비 주축이 된 주얼리·시계 브랜드마저 타임월드점(4개)는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18개)에 주도권을 내줬다. 지난해 매출액을 봐도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는 1조원을 돌파한 반면 타임월드점은 6030억원까지 쪼그라들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매각은 하이엔드에 집중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화M&S 출범과 함께 본격 홀로서기 시험대에 오른 김동선 사장은 하이엔드에 초점을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이미 경쟁력이 약해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의 경우 매각 재원으로 한화만의 하이엔드를 보여주는 데 투자하겠다는 셈법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000억원에 육박한다.
한화M&S의 체질 개선은 이미 시작됐다. 갤러리아는 내년부터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에만 9000억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고 지난달 사들인 서울 강남구 ‘더피크 도산’ 부지엔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다른 축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 중구 ‘더 플라자’를 7성급 호텔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식음료(F&B) 부문에선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추진하면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명품관의 경우 한화갤러리아가 주도권을 사수하려는 사업이다보니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모습”이라며 “지난달 한화M&S가 출범한 이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작업이 본격화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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