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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이날 선거 유세를 보기 위해 광장에 나온 시민을 향해 “인천은 제 고향이자 희망의 시작점이 돼주었다”며 “오늘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곳 인천에 모여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저의 부족으로 대선에서 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제 마음의 고향’이 바로 인천이다”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저를 안아주셨고,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주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 계양구민 여러분은 1950년대 조봉암 이후 70년 만에 다시 인천에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주셨다”며 “그 무거운 책임감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석패한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 당선으로 원내에 진입했다. 이에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공적을 언급하며 자신이 유능한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지켜보셨듯이, 저는 성남시를 많은 분들이 부러워할 만한 곳으로 변화시켰다. 경기도를 3년 만에 전국 최고의 평가를 받는 곳으로 만들었다”며 “제 그 희망의 불씨를 대한민국 전체에서 틔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인천시민을 향해 “여러분께 진 빚은 태산이다. 평생을 두고 갚아도 다 갚지 못할 빚이다”며 “그러나 그 빚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갚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인천이 보여온 ‘해불양수’(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해야 함)의 정신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 모두를 통합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자”며 “이 변화의 바람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