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 ‘오징어 게임’이 될 위험’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집중 조명했다.
WSJ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165% 올랐으나 그 과정에서 변동성도 상당했다. 이달 2일 종가 기준 1년 동안 코스피지수가 일간 기준 2% 이상 움직인 날은 77거래일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5거래일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움직인 날도 44거래일이었지만 S&P500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움직인 날도 23거래일이나 됐다.
문제는 이 같은 등락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단 두 종목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변동성은 상승장에서는 더 사들여야 하고, 하락장에선 더 팔아야 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에 의해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그 규모가 전체 미국 증시를 흔들 정도로 크지 않다고 WSJ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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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1000억달러를 넘었고, 6월에만 300억달러에 달했다. WSJ는 “결국 파티가 끝났을 때 국내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크로·퀀트 헤지펀드 아케비움캐피털의 창립자 막상스 비소는 “이렇게 뚜렷한 온도 차를 본 적이 드물다”면서 “짜릿한 재미를 위해 시장에 들어온 개인투자자층에게는 변동성 자체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소 창립자는 한국과 대만 등 최근 급등한 시장이 주요 신흥국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한국 시장은 인구가 5100만명에 불과한 나라의 시장임에도 이제 세계에서 주요 시장 중 하나가 됐다“면서 “한국 투자자들이 얼마나 더 베팅할 수 있을지, 투심이 위축될 때 이들은 누구에게 주식을 팔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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