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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진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요구하거나 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대부분이었다. 체포 이후엔 공수처와 함께 체포영장을 집행한 경찰을 평가하는 글이 주로 게시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은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했던 이들은 “경찰이 해냈다”, “경찰 만세” 등이 담긴 게시물로 윤 대통령의 체포를 환영했고,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했던 이들은 “불법 체포”라는 말로 경찰을 비난했다.
김모씨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모든 경찰관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당당하게 관저를 내려오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다”는 글을 남겼다.
주모씨 역시 “이번 사태 동안 섭섭한 점도 많았겠지만,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만큼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며 “아직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지만, 경찰을 믿고 생활하겠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김모씨는 “불법 영장에 따라 불법적인 체포를 감행하는 것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사회를 지키려는 방안이냐”며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몽둥이가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