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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7일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했지만 경사노위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할 안건토론은 회의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하고 유회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후 7시40분부터 대의원대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참석인원이 전체 1137명의 대의원 중 과반(569명)에 미달하는 535명이 참석, 개회선언을 하지 못하고 대의원대회는 유회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집행부의 노력이 부족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총파업을 앞두고 대의원대회 성사시키는 것이 지도부의 몫이었지만 치열한 토론과 힘 있는 결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경사노위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당초 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참여 △불참 △추후논의 가운데 가장 우려했던 ‘추후 재논의’ 시나리오대로 전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비롯한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민주노총을 제외한 상황에서 우선 공식출범하고 향후 민주노총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점처진다.
한편 민주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 무산에 따른 평가와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이달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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