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김영섭 KT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경우 이날 서울 모처에서 나델라 CEO와 몇 십 분간 짧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등 경영진도 동석한 자리에서 서 회장과 나델라 CEO는 AI 기술이 미래 뷰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델라 CEO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나델라 CEO의 한국 방문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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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남이 이뤄진 KT의 경우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김 대표와 나델라 CEO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본사에서 만나 5년 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에 특화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한국적 AI’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두 제품은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HD현대는 조선·에너지·건설 등 산업군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다. 조선·해운 부문에서는 AI 기반 자동화·자율운항 기술을 확대하고, 전력·에너지 부문에선 AI를 활용한 전력 인프라 최적화와 안전·자재 관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AI를 활용한 맞춤형 뷰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이 외에도 LG전자 조주완 CEO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양사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AI 분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조주완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나델라 CEO와의 회동에 대해 “사전에 나델라 CEO와 여러 번 만났고, 올해 CES에서 MS와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것처럼 주요 내용은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