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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사태, 53억 미수금…연쇄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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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10.12 1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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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52개 작품 상영부금 미수금 확인
지역 위탁영화관 피해 21건
"피해 현황 점검·실질 지원 강화해야"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메가박스중앙의 기업회생절차로 불거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영화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에게 메가박스 회생절차에 따른 영화계 피해 현황과 대응책을 질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영진위가 운영하는 피해접수센터에는 지난 8월 말까지 총 28건, 약 25억 원 규모의 정산 지연 피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지역 위탁영화관 관련 피해는 21건이다. 영진위가 배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개 배급사의 52개 작품에서 총 53억원의 상영부금 미수금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단순히 메가박스와 채권업체 사이의 문제로 봐선 안 된다”며 미정산 사태가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급사가 상영부금을 받지 못하면 광고·홍보·번역업체에도 피해가 이어질 수 있고, 지역 위탁영화관 역시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 운영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의원은 “지역의 유일한 영화관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엔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마냥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모색해보라”며 영진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 영진위원장은 “메가박스의 위기가 영화산업 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영화관의 관람 기회가 제한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 영화관을 지원하고, 지역 영화관이 없는 곳에는 기존의 멀티플렉스에서 한 관을 빌려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영진위가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으로 다가가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정산금은 얼마나 남아있는지, 업체별로 경영 상황은 어떤지, 향후 이 파장이 어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 추가 피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 상담이나 관련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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