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는 카드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분기 배당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4분기 희석 주당순이익(EPS)이 3.04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3.0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을 제외한 총매출은 171억8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17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지난 분기 카드 결제 금액의 총합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테픈 스퀘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간 카드 회원 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카드 수수료 수익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신규 카드 발급도 1300만건으로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8%~10%, EPS 전망치를 15달러~15.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5.24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분기 배당금을 17% 인상해 주당 0.82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및 전망을 발표하면서 오전 9시 15분 기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4% 하락한 32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