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변기수 센코 각자대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일산화탄소 등 80여개 가스감지
반도체 호조에 해외 판로 확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스센서 안전기기 판매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가스센서 기업으로 자리잡겠습니다.”
 | | 하승철(오른쪽)·변기수 센코 각자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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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변기수센코(347000) 각자대표는 최근 경기 오산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 100가지 이상의 가스가 사용된다”며 “독성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를 막으려면 가스센서 안전기기를 사용해야 해 센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센코는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이며 코스닥 상장사다. 회사 창업주인 하승철 대표는 과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센서 안전기기를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체 기술로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개발했다.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는 센서 내부 전극 표면에 가스가 닿을 때 전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가스 농도를 감지하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손에 꼽힌다. 센코 역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염소, 암모니아 등 80여개 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센서 기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이 탑재된 주요 제품으로 ‘고정식 가스 경보기’와 ‘휴대용 가스 검지기’가 있다. 고정식 가스 경보기는 증기나 가스에 의한 폭발과 화재를 사전에 감지하는 제품으로 가스를 검지하고 경보 장치를 설치할 의무가 있는 사업장에서 사용된다. 휴대용 가스 검지기는 작업 전 적정한 공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작업자들이 휴대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 | 센코의 고정식 가스 경보기 제품 전시장.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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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는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에 고정식 가스 경보기를 정식 납품했다. 올해는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라인 가스 경보기 발주 물량의 절반을 센코가 맡을 정도로 납품 비중이 늘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통신장비·반도체 기업인 ‘화웨이’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에 납품을 위한 성능 평가를 진행하며 판로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하 대표는 “가스센서 개발 기술을 내재화했기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제품 납기가 경쟁사보다 빠르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시장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휴대용 가스 검지기 시장에서도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북미 시장에 이어, 2024년에는 중국에서 주요 방폭(폭발 방지) 인증을 획득해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도 방폭 인증을 확보하고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변 대표는 “글로벌 휴대용 가스 검지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4~6%로 추정된다”며 “국가별로 작업자에 대한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여러 국가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휴대용 가스 검지기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가 본격 늘면서 올해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변 대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센코 매출액이 36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400억원을 넘어서고 앞으로도 매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롭게 도입된 각자 대표 체제 역시 글로벌 성장을 위한 시너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센코는 지난해 8월 하승철 단독대표 체제에서 하승철 ·변기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같은 대표 체제의 전환은 지난해 벤처캐피털(VC) TS인베스트먼트가 창업주인 하 대표가 보유한 일부 구주 매수와 신주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TS인베스트먼트 대표였던 변 대표는 센코로 적을 옮겨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현재 두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됐다. 변 대표는 “해외 시장 확장, 자금 및 내부 통제 관리라는 두 개의 주요 축에서 각자대표가 각각의 역할을 맡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센코가 개발한 휴대용 가스 검지기 제품 모습. (사진=김응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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