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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의 문턱 낮춘다"…BYD, 하이브리드 승부수로 한국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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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6.26 13:52:37

부산서 첫 하이브리드 '씨라이언 6 DM-i' 공개…3750만원부터
조인철 사장 "전기차 장점 살리고 충전 부담 줄인 새로운 해답"
류쉐랑 총경리 "한국 진출 10주년…EV·DM 기술로 시장 공략"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보이며 한국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순수 전기차 중심이던 제품군을 하이브리드까지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전기차 충전 부담을 줄인 새로운 전동화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가 열린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BYD코리아가 독자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 처음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 언론 공개행사가 열린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BYD코리아가 독자적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 처음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BYD코리아가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은 ‘파워 오브 듀얼리티(Power of Duality)’를 주제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승용과 상용, 전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기술 철학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전기차는 정숙성과 효율, 친환경성 측면에서 분명한 해답이지만 소비자들은 충전에 대한 부담과 장거리 이동, 전동화를 선택하기 위한 비용 등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안고 있다”며 “BYD는 전기차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해답이 바로 DM-i 기술”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기존 하이브리드와 차별화되는 DM-i의 핵심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하이브리드가 엔진을 중심으로 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라면 DM-i는 전기모터가 주행의 중심이 되고 엔진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라며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이 효율적으로 개입해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DM-i의 핵심 가치를 ‘FREEV’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장거리 주행과 급속충전, V2L 기능 등을 통한 ‘자유(Freedom)’,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의 ‘신뢰성(Reliability)’, 전기모터 중심의 정숙한 주행을 의미하는 ‘전기차 경험(Electric)’, 97.5% 모터 효율과 40.12% 엔진 열효율을 앞세운 ‘효율(Efficiency)’이 그것이다.

조 대표는 “BYD는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PHEV를 선보인 이후 18년 동안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전 세계 800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씨라이언 6 DM-i는 전동화의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가 느끼는 충전과 주행의 부담은 낮춘 BYD의 새로운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가운데 하나로 국내에는 전륜구동(FWD)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으며, V2L 기능과 DC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판매 가격은 37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현재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거쳐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지난 10년 동안 전기버스와 상용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승용차 시장까지 진출하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450만대 이상의 친환경차를 판매했고 누적 판매량은 1600만대를 넘어 세계 최대 친환경차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해외 시장에는 이미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수출했고 현재 112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총경리는 한국 시장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전국 각지를 방문하며 소비자와 미디어, 딜러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며 “현재 전국에 34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 가운데 하나가 언제 DM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느냐는 것이었다”며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DM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처음 공개하게 됐다. 앞으로 순수전기차와 DM 기술 기반 모델을 함께 제공해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D는 이번 씨라이언 6 DM-i 출시를 계기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모두 갖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파워 오브 듀얼리티’ 전략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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