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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방문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새로 지정된 3개 핵심 부품의 육성 방향과 2027년 정부 예산안의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센서·액추에이터·휴머노이드용 이차전지를 신규 프로젝트로 지정한 바 있다.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전체 예산도 올해 2조 7000억원에서 내년 3조 6000억원으로 33.5% 늘어난다.
증액분은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에 투입된다. 정부는 핵심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제 구동 환경에서 검증·보완하는 현장 실증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개발·활용 현황을 확인했다.
허 차관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이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반등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제”라며 “미래 산업 핵심 부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을 통해 민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지원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지원이 대폭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핵심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 지원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정부가 완제품이 아닌 부품에 예산을 집중한 것은 원가와 공급망 구조 때문이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묶은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의 30~60%를 차지하는 최대 단일 품목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로봇 밀도는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1220대로 세계 1위지만, 감속기와 서보모터, 센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은 44% 수준에 그친다. 정밀제어 감속기 시장은 일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 등 일본계가 8할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내년 로봇 관련 예산은 다른 부처에서도 늘어난다. 산업통상부는 지능형 로봇 보급·확산에 807억원,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에 1193억원을 편성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 분야 지원을 확대했다. 연구개발에 머물던 지원이 구매와 실증, 양산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