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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48년 만의 하계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국가 균형 발전’을 주장하며 ‘지방 도시 연대’를 내세웠다.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향하는 인접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절감 요구에 부합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경제력의 분산으로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를 거쳐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대의원 120여명 가운데 올림픽 37개 종목의 대의원 2명씩 총 74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날 62명이 참여했다.
결국 전북이 1988년 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각종 인프라의 장점을 부각한 서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