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의 남천교 청연루에서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다가 결국 방출된 것 같다”면서 “다시 말하면 합리적인 보수 정신이 숨을 쉴 수 없는 조직이라는 것,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완전히 버렸다 생각해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에서 김상욱 의원에게 어떤 역할을 맡기고 싶은가’란 질문에 대해서 이 후보는 “민주당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본인 판단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고 같이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의 전기요금 차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이 가시화된 것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 이 후보는 “국내 경제 상황과 민생이 어려워 당장 전기 요금을 손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요금을 올리겠다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말한 것”이라면서 “결국 전기 요금 과정에서 생산지와 소비지의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일반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여성 정책의 언급을 피하는 것 아닌가’란 질의에 대해서 “민주당의 여성 정책이 없거나 언급을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는 지적”이라면서 “당연히 관심이 있고 성차별도 극복해야 하고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 심한 현상이기도 한데 여성들이 구조적으로 많은 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것만 해도 임금격차가 있고 신체적 약자로 억울함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 대해서 당연히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가도록 각별한 보호정책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남녀 간의 갈등적 상황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서 이 후보는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하게 누군가를 어떤 직책에 한다는 생각은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해서 언젠가 빠른 시간 안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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