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정부, 제약바이오 200개사 키운다…투자·보증 1500억 지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손민지 기자I 2026.10.29 12:41:0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챗 GPT)
(그래픽= 챗 GPT)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제약·바이오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선별해 집중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지원 대상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와 복지부는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제약바이오 중소벤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사업화·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부처는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 기업'으로 매년 50곳씩 선정해 2030년까지 총 2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간 선정 규모는 신약개발 20곳, 의료기기·디지털헬스 20곳, 바이오소재·생산기술 10곳이다.

선정기업에는 성장디렉터를 일대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로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2년간 R&D와 임상,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후 성과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에는 투자와 글로벌 진출 등을 3년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성장자금 공급도 병행한다. R&D 전담은행의 직접 투자와 기술보증기금 출연 등을 통해 3년간 투자 600억원, 사업화 보증 900억원을 지원한다.

기술 지원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모델의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모델 학습·검증에 필요한 공공 의료·바이오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한다.

오가노이드와 장기칩 등 동물대체시험 기술과 의료 AI 고도화를 위한 신규 R&D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양 부처 공동협의체를 운영한다. 기업 현장의 규제와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관계기관 협의·조정을 거쳐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병원과 대학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기반도 넓힌다. 병원 연구자의 창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이전조직 등을 활용해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대기업의 기술 수요에 맞는 스타트업을 연결해 기술검증과 공동 R&D, 투자, 사업화 등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혁신도 강화한다.

지역성장펀드 등을 활용한 성장단계별 투자와 K-바이오랩허브 등 지역 인프라 연계도 추진한다. 연구개발 기획부터 임상, 규제·인허가, 투자유치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은 기술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해외 제약사의 기술 수요에 기반한 국제공동 R&D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진입까지 연계한다. 현지 전문가를 활용한 규제·임상·시장 진입 전략 수립과 수출바우처를 통한 인증·마케팅·바이어 발굴도 지원한다.

중기부의 시카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복지부의 텍사스 메디컬센터(TMC) 등 해외 거점도 연결한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병원과의 협력과 투자유치, 사업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책은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달리 벤처 창업과 투자 여건은 위축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0년 23조2000억원에서 2024년 3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바이오 벤처 창업은 2020년 581개에서 2023년 288개로 줄었다.

정부는 지난 3월 양 부처가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전주기 협업 방안’과 지난달 현장간담회에서 수렴한 기업 애로를 토대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는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대책은 개별사업 중심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중기부와 복지부가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선정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새로운 협업형 기업육성모델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임상과 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 기술개발뿐 아니라 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병원·임상 인프라를 중기부의 기업 성장지원 역량과 긴밀히 연계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