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기업 테바(TEVA)는 만성 장질환 치료제의 초기 임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테바의 주가는 18.18% 상승한 19.51달러를 기록했다. 테바는 수년간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테바 주가는 올해들어 58%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테바와 파트너사인 사노피(SNY)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듀바키투그(duvakitug)를 투여받은 환자의 47.8%가 임상적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그룹에서는 증상 완화 비율이 20.5%에 그쳤다.
크론병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양사 모두 이러한 반응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2b상 시험으로, 테바와 사노피는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바와 사노피는 듀바키투그의 개발 및 상업화 비용을 공동 부담하며 해당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50대 50으로 수익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