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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AR·VR 실감미디어부터..데이터 소모량, 성인 인증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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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9.04.01 14:29:07

LG유플러스, 스마트폰기반 AR앱 준비
아이돌 퍼포먼스 영상 감상, 영상 스티커도 가능
벤타, 8i, 엔비디아와 제휴해 콘텐츠 늘려
VR 스타데이트 1시간에 데이터 25GB 소모
데이터 폭탄은 주의해야..성인인증도 숙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당장 주목받는 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다. 5G가 되면 15GB (Giga-Byte)의 고화질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할 때 6초면 가능해지기에, 초고화질(UHD),AR,VR, 홀로그램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미디어를 스트리밍으로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해진다.

1일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역 CGV건너편에 오픈한 ‘일상로 5G길’ 팝업스토어 역시 스마트폰 기반 AR서비스와 VR 헤드셋(HMD)을 쓰고 즐기는 VR 중심으로 꾸며졌다. ‘일상로 5G길’은 5월 말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 V50씽큐에 다운받은 U+AR앱
▲U+AR앱에서 내가 다운받은 스타 영상들
▲U+AR앱에서 선택한 달샤벳 출신 수빈
▲수빈을 내가 원하는 위치에 부를 수 있고,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갤럭시S10 5G와 LG V50씽큐에 ‘U+AR’ 앱을 다운받으면 즐길 수 있는 AR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고 자유롭게 360도 회전한다. 클럽 공간에서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고,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스타의 퍼포먼스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예능 콘텐츠를 불러와 함께 재미있는 영상 스티커도 만들 수 있는 예능자판기 공간을 마련해 재미요소를 더했다.

HMD를 쓰고 즐기는 VR은 더 다양했다. ‘일상로 5G길’ 팝업스토어에서는 네이버 웹툰을 3D 영상으로 표현해 만화방보다 더 몰입할 수 있었고, 가수 차은우와 선상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공간에서 차은우가 다가와서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한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나랑 선상 데이트하러 갈까”라고.

마치 2013년 영화 HER의 주인공처럼, VR 기술에 인공지능까지 더해지면 주인공 티어도르처럼 VR속 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일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을 수 있는 ‘U+AR’을 즐기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이런 서비스들을 위해 VR은 벤타사, AR은 8i사 등과 제휴했고, AR스튜디오를 만들어 직접 영상을 찍기도 했다.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는 “야구, 골프, 아이돌은 작년에 5G 염두에 두고 만들었고 5G에서 더 진화시켰다”면서 “5G용 게임 11종 출시할건데 클라우드VR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이외에도 여행, 쇼핑 등에서 더 현실감 있고 몰입감 있는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VR 게임에서 협업하며, 9월말까지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AR·VR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4월 5일부터 5월말까지 5G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는 VR 헤드셋(HMD)을 무상 제공(5G 라이트 요금제 고객은 3만원에 구매 가능)한다.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VR로 즐기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데이터 소모량, 성인 인증은 숙제

하지만 데이터 폭탄은 주의해야 한다. 가상공간에서 VR 스타와 데이트를 1시간 즐긴다면, 데이터가 25GB에서 30GB 소모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5G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150GB를 쓰는데 월 7만5000원(25%요금할인 시 5만6250원)을 내야 한다. 여기에 해당 요금제에선 데이터 소진시 서비스품질보장(QOS)으로 5Mbps를 쓸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AR이나 VR을 보기에 부족할 수 있다. 박 전무는 “5G 고화질은 5메가로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AR, VR 은 7메가로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의 경우 제로레이팅(콘텐츠와 통신사 제휴로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는 것)을 늘리는 걸 준비하고 있다.

성인인증도 숙제다. 이번에 강남역에 오픈한 ‘일상로 5G길’ 팝업스토어에서는 배우 서연의 ‘거품목욕’ 영상이 VR로 제공됐는데, 미성년자에게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HMD를 쓰면 배우 서연이 “오빠 (욕조로) 들어와. 내가 사라질지도 몰라”라고 말을 건다.

PS부문 마케팅그룹 김새라 상무는 “영상물 심의 부분은 신경써서 보겠다. 의도치 않은 사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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