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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디지털그룹, 첫 캐나다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CADD’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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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5.04 22:31:33

테트라 트러스트컴퍼니, CAD디지털 통해 CADD 당국 첫 승인
베이스·이더리움·템포서 발행 유통…곧 솔라나서도 출시 예정
캐나다 하루 620조원 결제·정산에도 디지털자산 결제망 전무
“컴플라이언스 내재화, 캐나다달러 빠르게 효율적 이동 가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캐나다 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자산 기술 및 금융서비스업체인 테트라 디지털그룹이 최초로 캐나다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 승인을 얻어냈다.

테트라 디지털그룹 자회사인 테트라 트러스트 컴퍼니(Tetra Trust Company)는 대리인인 CAD디지털(CAD Digital Inc.)을 통해 캐나다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CADD’가 앨버타 재무위원회·재무부(Alberta Treasury Board and Finance)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금융서비스 규제 체계 아래에서 캐나다달러가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한 캐나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분야의 첫 전국적 사례다.

디디에 라발레 테트라 디지털그룹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규제에 부합하고 확장 가능한 캐나다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앨버타 주정부, 업계 파트너,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CADD는 현재 베이스(Base), 이더리움(Ethereum), 템포(Tempo)에서 발행·유통되고 있으며, 조만간 솔라나(Solana)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CADD는 캐나다달러를 연속적이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네트워크 위에 올려 거의 즉각적인 결제 완결성을 제공한다.

캐나다에서는 영업일 기준 하루 약 4240억달러(원화 약 624조원) 규모의 결제가 청산되고 있지만, 소매 결제는 여전히 1980년대 처음 도입된 배치 처리 기반 인프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달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 중 하나임에도, 지금까지는 널리 채택되고 실제 운영 규모를 갖춘 캐나다달러 표시 디지털자산 결제망이 없었다.

라발레 CEO는 “CADD는 규제받는 금융기관이 발행하며, 준비금은 캐나다 내에 보관되고,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규제 기반 디지털자산 인프라 운영 이력을 가진 회사가 처음부터 컴플라이언스를 내재화했다”며 “기관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 안에서 캐나다달러를 온체인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CADD는 캐나다에서 인가받은 신탁회사가 발행하는 첫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캐나다의 진화하는 규제 기준에 맞춰 국내 규제 기반 디지털자산 인프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 수단으로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채택은 주로 미국 달러 표시 자산이 주도해왔다. 이 때문에 캐나다 기업과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에서 캐나다달러를 이동시킬 경쟁력 있는 국내 옵션을 갖지 못했다.

CADD는 이러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CADD 발행에 사용되는 모든 자금은 신탁 형태로 보관되며 오직 상환에만 전용된다. 이는 자산 보호, 투명성,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구조다. 이 모델은 처음부터 규제 명확성을 필요로 하는 은행,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핀테크 플랫폼을 위해 만들어졌다.

테트라 디지털그룹은 캐나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분야에서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자회사인 테트라 트러스트는 캐나다 최초의 규제받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체이고 주정부 인가 신탁회사로서 기관급 커스터디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캐나다 최초의 이더리움 및 솔라나 스테이킹 지원 ETF를 지원하며 디지털자산과 전통적 투자상품을 연결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자는 2025년 말 USDC를 통한 거래 정산을 시작했고, 마스터카드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확대했다. 또 2025년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27조달러를 넘어 비자의 연간 결제 규모를 웃돌았다. CADD는 이러한 인프라를 캐나다달러 표시로, 캐나다 법률 체계 아래 캐나다에 도입하는 것이다.

CADD는 기존 캐나다 결제망에서는 실행하기 어렵거나 비효율적이었던 기관용 활용 사례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는 24시간·주 7일 국경 간 정산, 실시간 기업 자금이체, 마켓플레이스 지급을 위한 프로그래머블 결제, 환거래은행 지연 없이 핀테크 파트너 간 직접 정산 등이 포함된다.

CADD는 출시 첫날부터 기관급 규모로 시장에 진입한다. 테트라디지털그룹, 어바나 코퍼레이션, 웰스심플, 퍼포스 언리미티드, 셰이크페이, ATB파이낸셜,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 쇼피파이 등 캐나다 주요 금융기관과 기술기업 컨소시엄이 CADD를 지원한다.

이번 출시는 2025년 12월 테스트넷 단계를 거친 뒤 이뤄졌다. 당시 CADD는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와 웰스심플이라는 두 금융기관 사이에서 이동한 첫 캐나다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이는 CADD가 규제 준수 프레임워크 안에서 실제 기관 간 자금 흐름을 지원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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