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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제품 직접 비교·상담까지"…오늘의집, 오프라인 쇼룸 승부수[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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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10.21 15: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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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거점 목동라운지 개장…서남권 인테리어 수요 공략
판교 1호점보다 규모 키워…자재·주방·욕실 한자리에
실제 욕실 구현한 바스존 첫선…체험 공간 차별화
온라인 탐색부터 실물 확인·시공 상담까지 한 번에

[사진·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평소 오늘의집 앱을 자주 이용하는데 서울에 첫 인테리어 쇼룸이 생겼다는 내용이 있어 휴가를 내고 찾아왔습니다. 욕실 제품 전시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자재 진열대 필름 샘플.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자재 진열대 필름 샘플.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 20일 오후 찾은 오늘의집 인테리어 목동라운지.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말에 이사를 앞두고 서울 상암동에서 왔다는 김희진씨(28)는 “주방에 욕실 제품까지 폭넓게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화면에서 보던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시공 상담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울 서남권에 들어섰다. 오늘의집이 지난 12일 문을 연 목동라운지다. 목동라운지는 오늘의집이 지난 3월 경기 성남에 선보인 판교라운지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인테리어 거점이자 서울 첫 인테리어 특화 공간이다. 새롭게 선보인 욕실 전시 공간 바스존 8평을 포함해 총 41평으로 판교라운지보다 규모를 키웠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목요연하게 정돈된 자재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자재 진열존에는 벽지 48종과 강마루 등 바닥재 24종 등이 놓였다. 벽지는 오늘의집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인기 제품을 배치했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오프라인 제품 진열에 반영한 셈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요즘 어떤 제품을 많이 쓰느냐’는 것”이라며 “실제로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시공하는 자재를 중심으로 쇼룸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 진열대에서 전구색·주백색·주광색 등 조명을 바꿔 같은 자재의 색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가능한 세밀함이 돋보였다. 일부 벽지와 필름은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샘플로 제공한다. 쇼룸에서 본 색상이 집에서도 같을지, 기존 가구와 어울릴지 고객이 직접 비교하도록 한 것이다.

판교라운지에는 없던 필름 자재 48종도 추가했다. 진열대를 돌리자 뒷면에 색조별로 배치한 필름 샘플이 나타났다. 벽지·바닥재와 함께 놓고 색을 맞춰볼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쇼륨의 메인 공간인 주방 전시존은 작은 견본만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시공 후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늘의집 직시공 서비스인 오늘의집 키친의 시그니처 라인에 상판과 수납장, 조명, 가전을 함께 배치했다. 상판 샘플 16종 가운데 일부는 넓은 판 형태로 전시해 무늬가 이어지는 모습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판교라운지가 기본 라인인 에센셜을 전시한 것과 달리 목동은 고급 주방 수요를 반영해 시그니처를 배치했다.

바스존.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스존.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가장 큰 차별점은 바스존이다. 판교라운지 운영 과정에서 욕실 제품을 실물로 보고 싶다는 고객 요청을 목동라운지에 반영했다. 전시 공간 네 곳에 서로 다른 타일과 도기를 적용해 실제 욕실처럼 꾸몄다. 양변기 8종과 세면기 8종, 샤워수전 12종 등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작은 타일을 촘촘히 붙인 벽과 큰 타일로 마감한 벽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냈다. 바닥과 벽에 같은 타일을 적용한 공간에서는 무늬와 색이 이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개별 제품을 따로 보는 것과 달리 타일과 도기, 수전이 어우러진 전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곳으로 나뉜 상담 공간.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두곳으로 나뉜 상담 공간. (이미지=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목동라운지에는 고객 상담을 위한 담당자 2명이 상주한다. 두 곳으로 나뉜 상담 공간은 서로 다른 벽지와 필름, 바닥재를 적용해 완성된 모습을 참고하도록 했다. 종합시공은 물론 주방·도배 등 부분시공 상담도 가능하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 상담은 약 60건에 달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상담 예약이 마감돼 현장에서 발길을 돌린 고객들도 꽤 있었다”며 “상주 담당자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오늘의집이 서울 첫 오프라인 인테리어 거점으로 목동을 택한 배경에는 서남권의 리모델링 수요가 있어서다. 판교라운지를 기점으로 한 경기 동남권에 이어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목동을 중심으로 양천·강서·영등포와 서울 서남권까지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시공 중개를 넘어 직시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방·도배·마루·장판 등 주요 부분 시공을 직접 수행한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직시공 계약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가까운 곳에서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상담·시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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