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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득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산업기사 종목은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589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자동화설비산업기사(570명), 전자산업기사(391명) 순이었다.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는 컴퓨터 기반 설계(CAD)와 CNC 공작기계를 활용해 금속 부품을 정밀 가공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자격이다. 자동차·항공·반도체 장비 등 제조업에서 사용되는 정밀 부품을 설계 데이터에 맞게 가공하고 생산 공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설계 기반 생산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 인력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화설비산업기사는 스마트공장과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를 설치·운영·유지관리하는 기술을 다룬다. 산업용 로봇, 센서,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설비 문제를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제조업의 자동화와 AI 기반 공장 운영이 확대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 인력으로 꼽힌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내부·외부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실무 역량 중심 평가가 특징이다.
2025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총 1만2053명이며 이 가운데 직업계고 학생은 4714명으로 39.1%를 차지했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 3487명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상위 자격 취득이 확대되는 추세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취업 성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취업률은 33.6%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27.5%)보다 높았고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77.5일로 더 짧았다. 채용 기업의 만족도 역시 일반 신입사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직업계고에서 운영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은 자동화설비산업기사(71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65개), 전기공사산업기사(47개) 순이다.
특히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새롭게 확대됐다.
현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계고는 168개교로 전체 직업계고의 약 29.4% 수준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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