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초·중·고를 모두 포항에서 졸업한 오 후보는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민주당 계열 정당의 불모지인 ‘경북’에서만 무려 6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번이 7번째 도전이자 3번째 경북도지사 출마다.
“국힘, 지역주의로 도민 현혹…李대통령과 오랜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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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국민의힘은)본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역주의와 진영 논리를 볼모로 삼아서 우리 도민들을 현혹시켰다. 한 번이라도 엎치락 뒤치락 했다면 경쟁구도가 생기지만 30년 넘게 전혀 없다”며 “TK 통합도 정략이 아닌 도민의 삶을 생각했다면 무조건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행정통합이 됐다면 TK는 중앙정부로부터 매년 약 5조원의 국비지원 및 핵심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인 이철우 현 경북지사에 대해서는 “산불로 인해 피해 주민들은 평생 살아온 터전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데 본인은 대권 노름에 빠졌다”며 “도민을 버렸으면서 왜 또 도지사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5년 4월까지 경북은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으나, 해당 시기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뛰었다. 그는 “개인적 감정은 없으나 경북을 망쳐온 장본인이기에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자신이 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여당 후보이자 이재명 대통령과도 오랜 친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전인 원외위원장을 할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고 성남시장 당시에도 자주 만났다”며 “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권한과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국정철학도 이해하는 ‘직통도지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발 훈풍, 자신의 저력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김부겸 훈풍이 가까운 도시부터 불고 경북 북부지역은 이 대통령의 고향(안동)”이라며 “(고향인)포항은 한번도 도지사를 내지 못했기에 저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K통합 2년 내 마무리…TK신공항 민간자본 끌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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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답보상태인 TK신공항 건설도 시급하게 추진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사업이기에 법을 좀 바꿔서라도 대기업 등 민간자본을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TK신공항과 동시에 포항 영일만항을 활용한 북극항로를 개척하면 경북이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김천혁신도시 등 경북 내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강화도 주요한 숙제로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가 커지지 못하는 것은 교육·의료 등 정주여건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세종처럼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놓으면 혁신도시가 활성화되고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위기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전기요금 한시 인하, 구미~포항을 잇는 제조 AI·로봇 특화단지를 조성해 초격차 K-AI 경쟁력 확보, 경북지역 원자력 발전소와 신재생 에너지를 더한 ‘에너지 수도’ 구축 등도 주요 지역 공약으로 소개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는 아직 이철우 지사와 비교해 상당한 열세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10% 이내로 좁히면 본 선거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2018년 지방선거 득표율인 34%는 무조건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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