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 12월 공인평가기관 KOIST에 의뢰해 자사와 일레븐랩스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 음성 성능을 비교했다. 일레븐랩스는 올해 2월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110억달러(한화 약 15조원)를 인정받은 글로벌 음성 AI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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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별화 요소로 문맥 기반 감정 표현이 꼽힌다. 별도의 감정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모델이 대본 맥락을 파악해 감정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특정 화자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음성 복제(Voice Cloning) 기술에서도 화자 유사도가 한국어·영어·일본어에서 각각 86.0%, 83.1%, 85.7%로 일레븐랩스를 웃돌았다.
네오사피엔스는 해외 시장에서 일레븐랩스와 전면전을 벌이기보다 키즈·틴에이저, 애니메이션·게임 등 특색 있는 음성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내려받은 캐릭터 중 3분의 1 이상이 아동·청소년(Kids·Teenager) 음성이었다. 미국 법인에는 현지 성우 캐스팅과 계약을 담당하는 인력도 배치했다.
올 하반기에는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생성형엔진최적화(GEO) 중심으로 전환하고 북미 게임·에듀테크 분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B2B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대화형 AI 영업을 확대하는 등 단계별 현지화 전략도 마련했다.
결국 투자포인트는 기존 음성 AI 경쟁력을 새로운 매출원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느냐다. 이미 확보한 B2B 고객과 음성 데이터,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와 대화형 AI 사업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기존 B2C 사업에서는 모바일·API·B2B로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타입캐스트 모바일 앱의 월반복매출(MRR)은 올해 7월 말 약 2600만원으로 월평균 성장률(CMGR) 22%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재출시한 셀프서비스형 API(Self-serve API)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평균 성장률이 약 15%였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네오나 에이전트(Neona Agents)’는 기존 기업 고객을 우선 공략한다. 지난 5월 첫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교육·미디어·모빌리티·제조 등 4개 분야 13곳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검토 중이다. 기존 타입캐스트 B2B 고객 20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고객획득비용(CAC)을 최소화하며 크로스셀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 매출의 경우 아직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6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3%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7.0%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한 B2B 확장과 해외 시장 공략이 향후 성장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2000곳 B2B 고객 기반을 활용해 별도의 고객획득비용(CAC)을 들이지 않고 네오나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미국 등 현지 해외 법인 가동을 통한 글로벌 진출 본격화와 AWS 마켓플레이스 등재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사피엔스에 대해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케일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6년 7월 AWS 마켓플레이스 등재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교육용 AI 튜터,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AI 고객상담, 피지컬 AI 생태계 등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사피엔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3800~1만5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683억~1927억원이다.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28.6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