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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넘어 성과로"…삼성 AI포럼서 주목한 '에이전틱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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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9.30 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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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2026 개최…AI전문가·석학 참석
기업 에이전틱AI 통한 업무 혁신 사례 공유
오픈AI "AI 에이전트, 칩 설계서도 성과"

[이데일리 한광범 김소연 기자]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본격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 부문 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전사 도입을 언급하며 “이미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한 만큼 이제 전략적 과제는 각 부서의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실제 유용한 업무 성과와 워크플로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공동개발한 첫 AI 추론 반도체 '할라피뇨' (사진=삼성AI포럼 유튜브)
오픈AI가 공동개발한 첫 AI 추론 반도체 '할라피뇨' (사진=삼성AI포럼 유튜브)
호 부사장은 구글의 AI 가속기인 TPU 초기 개발에 참여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는 오픈AI가 지난 6월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AI 추론 반도체 ‘할라피뇨(Jalapeño)’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할라피뇨 개발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이 칩이 AI를 실행하지만 동시에 AI가 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엔지니어링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할라피뇨 개발에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적용해 회로설계 작성부터 설계를 마치고 제조사에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까지 9개월 만에 완료했다. AI를 설계 최적화에 활용해 기존 설계 대비 행렬 연산 유닛 면적을 10%, SIMD 연산 유닛 면적을 8% 줄였다. 호 부사장은 “반도체 칩 설계와 같은 복잡한 엔지니어링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는 실제로 작동하며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오픈AI의 리처드 호(Richard Ho)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오픈AI의 리처드 호(Richard Ho)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에이전틱 시프트: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열렸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실질적인 AI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피지컬 AI에 특화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피지컬 AI 석학인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언어·추론 지능만으로 피지컬AI가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실시간 변화에 대응하는 소형 제어 모델과 상위 LLM을 결합하는 아키텍처가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완제품(DX)부문과 반도체(DS)부문으로 나눠 구체적인 AI 연구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DS부문은 AX(AI 전환) 혁신을, DX부문은 AI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델테크놀로지스의 아자즈 문시프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델이 AI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한 AX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가장 핵심은 단순화, 표준화, 자동화”라며 “기술 환경을 단순화하고 공통의 프로세스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비즈니스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10회 삼성AI포럼 개요
제10회 삼성AI포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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