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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표 혐오시설의 반전, 과천시 차고지·폐기물장 공원화 추진

황영민 기자I 2025.02.11 16:38:07

지정타 내 버스차고지 '지식공원 나눔차 쉼터'로 조성
노후된 자원정화센터도 1천억 투입해 지하화
과천 고교 교육환경 구조개선 협의체 구성, 용역도 발주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최근 주민반대에 부딪힌 지식정보타운 내 조성 예정인 공영버스 주차장을 (가칭)‘지식공원 나눔차 쉼터’라는 명칭의 공원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11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11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청 로비에서 ‘주요 현안사업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환경 개선 등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자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증설을 위해 자원정화센터 진입로 부지에 추진되는 지식공원 나눔차 쉼터는 1단계로 올해 상반기까지 16면 규모 지상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30면 규모 지하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로서 면모를 최소화한다.

신 시장은 “해당 주차장에는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소와 교통안전시설이 갖춰지며, 배차 간격 단축과 환승교통체계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협의체 구성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공원 나눔차 쉼터 옆 25년 이상 가동된 노후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정화센터는 10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1일 처리 용량을 100톤으로 늘린다. 주요 폐기물 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 탁구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공영버스 차고지 일부를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녹지와 함께 꾸민 (가칭)‘지식공원 나눔차 쉼터’ 조감도.(사진=과천시)
과천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등학교 교육환경 구조 개선을 위한 협의체도 이달 중 출범한다. 과천시 주도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이 참여하며 3월 이후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적정 규모의 학생 수 유지와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고등학교 교육 환경 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철도 교통망 확충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 시장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통해 주암역·과천지구역·과천대로역(문원) 신설을 포함한 과천위례선 노선을 건의했다.

또한, 과천시는 현재 정부과천청사까지로 돼 있는 노선을 지식정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자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에 건의하는 등 지역 내 철도교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관계 기관과 사업비 분담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식정보타운 송전탑은 올해 연말까지 송전탑 철거를 마무리한다.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13개 공공기관과 ‘일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다회용 컵 전용 건물 및 커피전문점 지정 등을 통해 다회용 컵 이용을 민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간다.

과천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 구역에 들어서는 종합의료시설은 유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3월 중 재공모를 진행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교육환경 개선, 대중교통 확충, 친환경 도시 조성을 통해 과천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 밖의 지역 현안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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