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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통일 필요” …20대 절반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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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5.09.30 21:34:19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여전히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1일 경기도 파주시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1.1%로 지난해(36.9%)보다 4.2%p 증가했다. 반대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0.4%로 지난해(35.0%)보다 4.6%p 줄었다. 다만 20대에서는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50.7%로 조사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통일 방식으로는 ‘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7.4%로 가장 많았다. ‘현재 상태 유지’는 30.6%, ‘통일 불가능’은 35.6%, ‘30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은 28.6%였다.

북한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식은 감소하고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식은 증가했다. 대북 협력 의식은 34.0%로 전년도(39.9%) 대비 5.9%p 감소했으며, 반면 지원 의식은 17.8%로 전년도(10.8%) 대비 7.0%p 증가했다.

북한으로 인한 안보 불안은 56.5%로 2018년 수준(56.3%)까지 낮아졌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89.7%)과 ‘북한 인권 상황이 심각하다’(82.5%)는 비판적 인식은 여전히 강했다.

대북 정책 방향으로는 63.1%가 ‘평화 정착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52.0%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남북 대화와 평화공존 기조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향후 통일 의식의 변동 폭이 달라질 것”이라며 “관계 개선 없이는 세대·지역·이념 간 인식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변국 인식 조사에서는 미국에 대한 친밀감이 76.3%로 가장 높았지만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 11.4%로 소폭 상승했고, 중국(2.1%), 러시아(0.1%) 순이었다.

위협 요인으로는 북한(42.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중국(31.0%), 러시아(11.1%), 일본(10.3%), 미국(5.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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